'에어건 장기파열' 이어 또…화성 공장서 외국인 노동자 때려 뇌진탕
피해자 뇌진탕 진단…치료비 포함 60만 원 받고 합의
- 김기현 기자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화성의 한 공장에서 한국인 관리자가 외국인 노동자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같은 지역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산업용 에어건에 맞아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외국인 노동자 폭행 사건이 불거진 것이다.
화성서부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화성시 소재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관리자 A 씨(40대)를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해당 업체 기숙사에서 합법 체류 중인 베트남 국적 근로자 B 씨(20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20여 차례 머리로 들이받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폭행으로 B 씨는 뇌진탕 등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이후 A 씨 측으로부터 치료비를 포함해 60만 원을 받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부상을 회복했고 별다른 후유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B 씨의 인적 사항을 확보해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폭행 경위와 합의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방고용노동청도 이날 6명 규모의 조사팀을 해당 업체에 보내 근로기준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화성 지역에서는 최근 한 금속 세척 업체 사업주가 외국인 노동자에게 산업용 에어건을 쏴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업장 내 인권 침해와 관리·감독 부실 문제도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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