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비운 '성남분당갑' 후임은…김용·임채철·권락용 등 물망

8월 전당대회까지 대행 체제 예상…"지역 기반·전문성 갖춰야"

하남갑 국회의원 보선에 나서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의 공석을 누가 메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채철 한국세무사회 법제이사, 권락용 남서울대 외래교수./뉴스1 DB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갑 지역위원장이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 공천됨에 따라 공석이 된 자리를 두고 여러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2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가장 무게감 있게 거론되는 인물은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성남시의원 출신으로 지역 내 정치적 뿌리가 깊은 김 전 부원장은 이광재 위원장의 하남행을 기점으로 분당갑을 맡아 조직을 재정비할 것이라는 이른바 '교통정리' 시나리오의 중심에 있다.

지역 기반을 다진 뒤 2028년 차기 총선에 도전하는 수순이지만 분당갑이 타지역에 비해 민주당세가 약한 험지라는 점은 성남에서 정치를 해온 김 전 부원장이더라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경기도의회 의원 출신 인사들도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분당에서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온 임채철 한국세무사회 법제이사는 도의원(제10대) 시절 기획재정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당시 도의회 내 유일한 세무사로서 예산 및 결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한국세무사회 법제이사로서 세무사법 개정 등 입법 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고, 가감세무법인 대표세무사로서 쌓아온 경제·세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권락용 남서울대 외래교수는 성남시 수내동 출신의 '로컬 정치인'임을 내세우고 있다. 성남시의원(제5~6대)과 도의원(제10대)을 거치며 지역 현안에 밝고, 특히 서울대 대학원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전문가로서 분당 지역의 최대 화두인 재건축 및 도시 정비 사업에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화성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실무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이밖에 김지호 전 민주당 대변인은 최근 성남시장 경선에서 김병욱 후보에게 패했지만 그동안 중앙 무대에서 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3선에 도전하고 있는 최만식 도의원도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조광명 시사평론가는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당갑지역은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분당갑은 민주당에 험지인 만큼 차기 위원장은 지역 내 실질적인 기반과 정책적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