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된 전직 의사 "곧 병원 개원"…건물주·약사 속여 9억 꿀꺽

건물주로부터 입점지원금 2억 5000여만 원 챙긴 혐의
약사 6명 속여 6억 4000여만 원 편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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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신축 상가 건물에 병원을 열겠다고 속여 건물주로부터 수억 원에 달하는 입점 지원금을 가로챈 전직 의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7일 사기 혐의로 50대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4월 고양시 덕양구 소재 신축 상가 건물에 병원을 차려 5년간 운영하는 조건으로 건물주로부터 입점 지원금 2억 50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또 "병원 건물 1층에 약국을 차릴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약사 6명으로부터 6억 4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혐의도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021년 의사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신축 건물 건물주가 병원 유치를 위해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가 끝내 병원을 개원하지 않은 점 등 그간 수사 내용을 종합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