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분기 세수 3조7353억원…전년比 0.9%↓

취득세 늘었지만 지방소비세 급감…"연간 목표 달성 쉽지 않아"

경기도청 자료사진.(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의 올해 1분기 세수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세는 증가했지만 지방소비세가 크게 줄면서 전체 세수 감소를 이끈 모습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3월 도세 징수액은 3조 703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 7353억 원)보다 318억 원(0.9%) 감소했다. 이는 올해 전체 징수 목표액 16조 633억 원의 23.1% 수준이다.

세목별로 보면 지방소비세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지방소비세는 907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 1995억 원)보다 2920억 원(24.3%) 줄었다. 도는 시설투자 및 수출과 관련한 매입세액 환급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취득세는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취득세 징수액은 2조 383억 원으로, 지난해(1조 7899억 원)보다 2484억 원(13.9%) 늘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부동산 정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등록면허세(1041억 원), 레저세(1002억 원), 지역자원시설세(138억 원) 등도 각각 10억~38억 원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도 관계자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에 따라 지방소비세 증가 요인이 일부 있지만, 부동산 경기 둔화로 취득세가 다시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연간 세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정부의 '전쟁 추경' 기조에 맞춰 민생 안정을 위한 1조 6237억 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17일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가운데 1979억 원은 지방채 발행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