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장애인 체육 거점' 자리매김

지난해 4557명 방문, 비장애인 더 많아…1~3월 전년 比 10%↑
전국 방문 이어지며 통합 체육 모델로 주목

용인시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에서 한 장애인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장애인 체육활동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용인시에 따르면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2024년 6월 처인구 역북동 (구)차량등록사업소를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개관 이후 같은 해 12월까지 6개월 간 센터에는 총 2308명이 방문했다. 장애인은 1775명, 비장애인은 533명이었다.

지난해에는 비장애인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전체 이용자 수가 4557명으로 증가했다. 비장애인이 2497명으로 장애인(2060명)보다 많았다.

시는 "체험센터가 단순한 복지시설을 넘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통합형 체육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에도 이용자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부터 3월까지 집계된 센터 이용자 수는 1093명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늘었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이 이어지고,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도 주목받으면서 시설의 상징성과 활용도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센터는 외부 환경 제약 없이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경험을 할 수 있어 장애인 생활체육 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체험센터는 주 5일 운영되며, 하루 3개 시간대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용 신청은 용인특례시장애인체육회 누리집에서 100% 예약제로 하고 있다.

시는 교육청과 협력해 장애학생 우선 이용 시간을 운영하는 등 공공성과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 화요일과 목요일 1부 프로그램(오전 9시 30분~11시 30분)과 2부 프로그램(오후 1시 30분~3시 30분)은 경기남부권 특수학급 장애학생이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는 이용자 증가라는 성과를 기반으로, 장애인 체육 정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장애인 체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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