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 가까운 더위에도 수원화성 등 나들이객…시원한 쇼핑몰도 '북적'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날이 많이 더워졌지만 한여름 만큼 뜨겁지는 않아 나들이 나왔어요."
19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화성행궁에선 많은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마음으로 건설한 '봉수당'(奉壽堂) 주변은 시민들의 사진찍기 장소로 인기가 많았다. 일부 방문객들은 한 팔에 상의 겉옷을 걸친 매 반팔을 입고 둘러보는 경우도 있었다.
근처에 위치한 창룡문 일대 역시 이 지역에서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곳 중 하나다. 맑은 날씨에 이제 막 푸릇한 나무와 잔디 속에서 뛰노는 미취학 아동들의 입가에선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
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시민, 다정한 모습으로 걷는 연인, 할아버지 품에 안겨 잠든 손주 등의 모습은 평온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곳곳에선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찾아볼 수 있다.
팔달구에 거주한다는 한 부부는 "4월인데 벌써부터 더워 올 여름이 걱정된다"면서도 "아직 뜨겁거나 습한 날씨가 아니어서 더 늦기 전, 나들이 나왔다. 아이도 좋아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갑자기 날이 더워진 탓인지 시원한 실내에서 휴일을 보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신세계그룹의 대형복합쇼핑몰 브랜드 스타필드는 인파로 가득 찼다. 스타필드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줄지어 정체를 형성했고 방문객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어깨를 몇차례 틀어가며 피해 가는 모습도 보였다.
인기 만점 장소는 별마당 도서관이다. 이곳은 연주와 강연 등이 이뤄지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방문객들이 꼭 들르는 필수 코스다.
또 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며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특정 소금빵 가게는 손님들이 빵을 사 가려는 대기 줄로 길게 형성돼 있어 이를 보는 방문객들은 '맛집인가' '이렇게까지 줄 서서 먹어볼 만한가' 등 궁금해하는 눈치다.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날이 더워져 시원한 실내에서 점심도 해결하고 여유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평균 기온은 수원 24.9도, 양평 25도, 이천 26.1도, 파주 27도, 동두천 28.7도 등으로 30도 가까운 날씨를 나타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약 15도 이상 차이나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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