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생명안전공원 공정률 14%…2027년 준공 예정
화랑유원지 내 조성…봉안·전시·편의시설 등 복합공간 추진
"건립 취지 좋으나 호국영령 모신 곳에 왜?"…착공 전 잡음도
- 유재규 기자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건립되는 '4·16 생명안전공원(가칭) 건립공사'가 공정률 14%를 기록했다.
16일 경기 안산시 등에 따르면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일대 건립되는 '4·16 생명안전공원'은 총 사업비 47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7375㎡ 규모로 건립된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전시시설, 봉안시설, 시민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된 추모공간으로 마련된다.
시는 2024년 8월 공사 발주 및 계약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착공에 들어갔다. 현재 흙막이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률은 약 14%다.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지금도 잡음은 끊이지 않는다.
이 공사를 반대하는 시민들은 대부분 지역 원주민이다. 구체적으로 생명안전공원 건립 공사를 반대하기 보다는 '왜 화랑유원지냐"라는 반응이다.
화랑유원지에는 호국국가유공자공적비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6·25전쟁 중에 부상을 입고 제대한 참전용사들이 '화랑농장'을 일궈낸 장소다.
호국영령들의 얼이 담긴 곳인 화랑유원지가 도시 한 복판에 있는데 이는 서울 뚝섬유원지에 추모공간을 만들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추모공간 건립 취지는 좋은데 굳이 화랑유원지냐"는 반응이다.
이뿐만 아니라 안산시청 홈페이지 내 '4·16세월호 참사 시민참여' 게시판에도 수백여명의 반대와 항의글이 게재돼 있다.
이 때문에 이민근 안산시장은 2024년 11월 착공을 앞두고 주민설명회를 갖고 "이미 건립장소는 (민선8기)취임 이전에 확정된 사안이라 변경이 불가하다"라며 "2019년 국조실에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은 이미 민선7기인 윤화섭 전 안산시장 때 결정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특별법으로 정해진 사안이라 지자체에서 더는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오는 2027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세월호 참사 12주년을 맞는 이날 단원구 초지동 소재 화랑유원지 일대에서 추념식과 기억식 등이 진행된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기억식에서는 희생자 250명의 호명식, 기억편지 낭독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