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원시장 경선 토론회 '설전'…"선거법 위반"vs"시장감 아냐"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시장 경선을 진행 중인 이재준 현 시장과 권혁우 예비후보가 9일 첫 당내 토론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 경기도당 주최로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수원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권 예비후보는 이 시장 '불법 당원 모집 의혹'을 제기했다.
현직 수원시청 공무원이 이 시장 경선 승리를 위해 청년사업가 수십 명을 모아 권리당원을 모집했다는 내용이다.
그는 이어 "공무원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당원 가입을 유도하거나 실제 가입시키는 행위는 현행법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책임을 질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 시장은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민주당 중앙당에서도 같은 이유로 종결한 사안"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특히 그는 "너무 일방적인 주장을 펼친다"며 "심한 네거티브는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또 권 예비후보가 행정 경험이 없는 점을 언급하며 시장 자질에 의구심을 던졌다.
그는 "120만 시민이 탄 수원호에는 노선을 익히는 초보가 아닌 거친 파도를 넘어본 선장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권 예비후보는 다양한 행정 경험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저는 바닥에서부터 기업을 치열하게 키워낸 경제 전문가"라며 "20여년간 기업을 운영한 경험이 행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 시장 공약 이행률이 93.7%라는 근거와 첨단기업 26곳을 유치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냐고 묻는 등 '성과 부풀리기' 의혹도 제기했다.
이 시장은 "공약 이행률은 전문가와 공직자, 시민사회가 함께 측정한 것"이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 기업이 이미 들어와 있다"고 답했다.
또 권 예비후보 공약 이행에 필요한 예산 추정치가 15조 원 정도라며 재원 마련 방안을 캐물었고 권 예비후보는 "민간 투자를 활성화해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1965년생인 이 시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수원시 제2부시장을 지냈으며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첫 비수원 출신 수원시장'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권 예비후보는 1973년생으로, 현재 민주당에서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경기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과거에는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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