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신은 추미애 "용광로 선대위로 통합…성과로 보여줄 것"

후보 확정 후 첫 기자회견…"진심·신뢰로 승리"
"'15분 생활도시' '원스톱 행정' 구축…도민 삶 만족도 높일 것"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지사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8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송용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추미애 후보가 8일 "용광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민주당의 단합된 힘으로 진영을 넘는 통합을 이루겠다"며 본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후보 확정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장 차림에 구두 대신 흰색 운동화를 신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도 전역을 발로 뛰며 도민의 삶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에는 경기도 출입 주요 언론사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추 후보는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데 대해 "지난 30년간 약속을 지켜온 신뢰와 진심이 도민과 당원들에게 전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경선 후보 간 통합과 관련해서는 "이제는 도지사 후보라는 하나의 깃발 아래 모두가 모여야 할 때"라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용광로 선대위'를 통해 원팀 민주당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중도 확장성에 대한 우려에는 '성과 중심 행정'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치는 이념일 수 있지만 행정은 실전이며, 도민의 삶을 바꾸는 결과"라며 "교통 혁신과 돌봄 확대 등 체감 가능한 정책 성과로 이념의 벽을 넘어 중도층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행정 경험 부족 지적에는 "행정의 성패는 도민 삶의 질을 얼마나 높이느냐에 달려 있다"며 "이미 제시한 '15분 생활도시'와 '원스톱 행정' 구축을 통해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도민 개개인 삶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자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단순한 관리형 도지사가 아니라 시대 전환기에 경기도의 잠재력을 깨우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해결사형 도지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후보를 조기에 확정하며 본선 체제로 전환한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이 탄생하게 된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