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지사 본경선 돌입…한준호·추미애·김동연 3파전

당심·민심 50%씩 반영, 확장성 시험대…과반 미달 시 결선

왼쪽부터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김동연 후보 캠프 제공)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인 본경선이 5일 시작한다.

지난달 21~22일 치러진 예비경선에서 권칠승·양기대 후보를 제치고 본경선에 진출한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기호순)는 이날부터 사흘간 최종 후보 선출을 위한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본경선은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가 실시된다. 6~7일에는 온라인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강제 ARS 투표가 진행되며,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자발적 ARS 투표도 병행된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곧바로 후보가 확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 투표가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치러진다. 최종 결과는 7일 늦은 오후 발표될 예정이다.

전날(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세 후보가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우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동연 후보는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경기도 경제가 곧 대한민국 경제”라며 대외 경제 불확실성 속 위기 대응 능력을 강조했다. 주 4.5일제와 기후보험 등 기존 도정 성과를 언급하며 “검증된 경제 리더십으로 경기도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후보는 ‘개혁’과 ‘선명성’을 앞세웠다. 추 후보는 “관리형 도정으로는 민생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도정 기조의 전면 전환을 예고했다. 6선 국회의원과 당대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규제 완화와 공공주택 14만 8000호 공급 등 공약 실행력을 강조했다.

한준호 후보는 ‘실용 행정’과 ‘이재명 가치’ 계승을 내세웠다. 그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순환망 ‘GTX 링’ 구축과 ‘판교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대한민국은 이재명, 경기도는 한준호”라는 구호를 통해 당심 지지세를 여론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본경선이 후보 간 확장성을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예비경선이 당심의 흐름을 보여줬다면 본경선은 확장성을 시험하는 무대”라며 “3위 후보 득표율에 따라 결선 여부가 갈릴 수 있고, 지지층 이동이 최종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