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산선 터널 붕괴는 인재"…사조위 발표에 경찰 수사도 마무리 수순
"혐의점 소명 후 검찰 송치"
- 유재규 기자, 조용훈 기자
(수원·세종=뉴스1) 유재규 조용훈 기자 = 신안산선 5-2공구 2아치터널 붕괴는 중앙기둥 설계 오류와 현장 안전관리 부실이 겹쳐 빚어진 인재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경찰도 관련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2일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로부터 조사 결과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조만간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조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중앙기둥에 작용하는 하중을 실제보다 2.5배 작게 계산하고, 기둥 길이도 4.72m가 아닌 0.335m로 잘못 입력한 설계 오류에서 비롯됐다.
이 같은 오류는 설계 검증과 설계감리 단계는 물론 착공 전 설계도서 검토와 설계변경 과정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
사고 구간 지반에 존재하던 단층대는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 제대로 인지되지 않았고, 막장(굴착면의 끝) 관찰을 사진으로 대체하는 등 지반 조사와 암판정도 부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한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와 하청업체 관계자 등 6명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도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2025년 4월 11일 오후 3시 13분께 경기 광명시 일직동 소재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공사 현장이 붕괴돼 근로자 1명이 숨지고 굴착기 기사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은 사고 이후부터 약 1년 동안 포스코이앤씨 및 관계 회사들을 조사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범죄 혐의점을 더 소명한 뒤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민간사업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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