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경마장, 경기 북부로?' 추미애·김동연·한준호의 선택지는 어디
TV토론회서 추 "경기북부로", 김 "최적지로", 한 "손실 보전 논의 선행"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정부의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으로 '과천경마장 이전'이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들은 이전 부지의 '경기북부 이전'을 두고 뚜렷한 시각 차이를 보였다.
1일 오후 5시20분부터 약 90분간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추미애·김동연·한준호 후보는 '과천경마장 이전, 경기 북부 이전 우선 고려?'라는 'OX퀴즈'에 저마다의 견해를 제시하며 유권자 눈길을 끌었다.
추미애 후보는 'O'(찬성)를 선택해 경기북부 우선 고려에 힘을 실었다. 추 후보는 "세수 확보와 경기 남부-북부 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부에 우선 점수를 주고 싶다"며 "남부에서도 희망하는 시군이 있는 만큼 도가 갈등을 중재하고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지방으로 사업을 뺏기지 않도록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동연 후보는 'X'(반대)를 선택하며 원칙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김 후보는 "X를 든 것이 북부 이전을 반대한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라고 전제한 후 "막대한 레저세가 걸린 사안인 만큼 선입견 없이 남부-북부 전체를 대상으로 가장 적합한 곳을 골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도와 도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최적지를 찾는 것이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한준호 후보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중간'을 고르면서 '이전 논의의 전제 조건'에서부터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한 후보는 "경마장 부지에 주택 1만 호가 들어오는 것만 생각할 게 아니라 이전으로 인해 과천시가 겪게 될 세수 부족과 인프라 공백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전 부지는 균형발전 원칙에 따르는 게 맞지만 과천시의 손실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민주당은 이들 세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5~7일 본경선을 치른다. 이때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15~17일 결선 투표를 거쳐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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