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협의에 막혔던 파주 캠프 스탠턴 산단…군과 조건부 합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심의서 '조건부 동의'…장기 표류 우려 덜어
파주시, 올해 승인 거쳐 2028년 준공 목표…반환공여지 개발 사업 탄력

파주 캠프스탠턴 산업단지 조감도. (파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광탄면 신산리 일원에 추진 중인 '캠프 스탠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관할 군부대와의 군사시설 보호구역 심의가 지난 20일 '조건부 동의'로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던 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캠프 스탠턴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미군 반환공여지를 민간 주도로 개발해 경기 북부의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사업이다.

파주시는 2020년 6월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맺었고, 2021년에는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 물량을 배정받았다. 하지만 사업 대상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인허가의 첫 관문인 군 협의에서 오랫동안 발이 묶였다.

시는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지난 1월 국방부 주관 반환공여지 개발 간담회에 김경일 파주시장이 직접 참석해 신속한 인허가 협조를 요청했고, 실무 부서도 관할 군부대와 협의를 이어갔다.

또 시는 군 작전에 지장이 없도록 군 측 요구를 반영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 지난 3개월간 협의를 거친 끝에 양측은 안보와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함께 고려한 방안을 찾았고, 심의에서 조건부 동의를 이끌어냈다.

파주시는 앞으로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군과 합의한 조건에 따라 이행각서를 체결하고, 이를 반영한 설계를 마친 뒤 올해 안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