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서 떨어진 와이어 치우던 70대, 트럭 달려와 참변

영동선 월곶JC 부근서 2차 사고로 사망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3.20/뉴스1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20일 오전 5시 25분께 경기 시흥시 월곶동 영동고속도로 월곶분기점(JC) 4.8㎞ 지점에서 낙하한 화물을 치우던 트레일러 운전자 A 씨(70대)가 2차 사고로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A 씨는 사고 발생 약 20분 전 트레일러에 싣고 있던 철제 와이어 12개 중 3개가 주행 중 낙하하자, 3차로에 정차한 후 와이어를 치우고 있었다.

하지만 뒤따르던 4.5톤 윙바디 트럭이 A 씨를 미처 피하지 못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개당 무게가 2톤가량인 철제 와이어는 당시 1~3차로에 걸쳐 떨어졌는데, 해당 지점을 지나던 차 4대가 와이어에 부딪혀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윙바디 트럭 운전자인 B 씨(40대)에게서 음주나 무면허 등 교통 법규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3개 차선 중 3차로를 통제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으며, 향후 B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3차로 통제에 따른 정체 구간은 약 5㎞"라고 전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