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직원인데, '선시공 후계약' 해줘"…수원시 공무원 사칭 주의보

지난 3주 동안 '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 8건

경기 수원시청 전경.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19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경기 수원시 공무원을 사칭해 개인 정보나 돈을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제보로 확인된 '시 공무원 사칭' 사기 시도 건수는 총 8건이다.

사기범들은 주로 시·구청, 도서관, 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 등을 사칭했으며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

일례로 지난 16일에는 권선구 공원녹지과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타일업체에 전화해 화장실 정비와 자재 납품 가능 여부를 문의한 후 문자로 위조 명함을 보내 만남을 권했다.

이튿날인 17일에는 북수원도서관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통신업체에 전화해 북수원도서관 통신 공사를 의뢰했다.

북수원도서관 직원 사칭 사기 행각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 발생했다.

전날 오전에도 권선구 안전건설과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전기공사업체에 전화해 보안등 교체 공사를 '선시공 후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물었다.

다만 각 업체는 시청에 곧바로 확인 전화를 해 별다른 금전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공무원이 금전을 요구하거나 수의 계약을 이유로 통장 사본·금전·금융 거래를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당부한다.

담당 공무원 개인 휴대전화로 물품을 주문하거나 납품업체에 대금을 대신 지급해 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하는 일도 없다고 시는 전했다.

공무원을 사칭한 문서나 연락을 받으면 반드시 시 홈페이지나 민원실에서 직원 신원을 확인하거나 112 및 시청에 신고해야 한다.

시는 지난해 9월 '공무원 사칭 사기 예방 매뉴얼'을 전자책 형태로 제작해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대규모점포 등에 전파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시 공무원을 사칭하고, 공문서를 위조해 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수법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