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 5.9% '고립·은둔'…전국 평균 웃돌며 빨간불
경기도의회 연구보고서…단계적 일경험 모델 제안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의 고립·은둔 청년 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경기도 고립·은둔 보듬 정책연구회'가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의 고립·은둔 청년 비율은 2019년 3.9%에서 2023년 5.9%로 2.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전체 고립·은둔 청년 규모인 약 54만 명(전국 평균 5.2%)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청년 고립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활동 손실과 정책 지원 비용 등 사회적 비용이 연간 약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기도 고립·은둔 청년의 일경험 모델 개발을 위한 탐색적 연구'를 주제로 한 이 연구는 용인대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박은하 교수)이 진행했다.
산학협력단은 보고서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단순히 미취업 상태인 '니트'(NEET) 청년과 차별화하기도 했다.
니트족이 경제활동 여부에 초점을 맞춘다면, 고립·은둔 청년은 사회적 관계의 단절과 외부 활동 부재가 핵심적인 특징이다. 이 현상은 취업 실패, 대인관계의 어려움, 가족 갈등 등 복합적인 사회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산학협력단은 이에 따라 "기존의 단순 취업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단계별 사회 복귀 모델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심리 회복과 사회관계 형성을 시작으로 소규모 활동 참여와 일경험 프로그램을 거쳐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체계적인 지원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경기도 차원의 조기 발굴 시스템 구축, 맞춤형 진단 도구 개발, 지자체와 기업 간의 협력 체계 확대 등이 필요하다"며 "고립·은둔 문제는 개인의 영역이 아닌 사회적 문제다.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경기도만의 특화된 일경험 정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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