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성공의 '현장책임자' 될 것"…김동연, 안양역서 재선 출마 선언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헙 현장서 기자회견…'민생' 행보 강조
"편 가를 때 아니라 일할 때…실용·실력·실적 '3실 리더십' 강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안양역사 2층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김동연은 일하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안양역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지사는 이날 민생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는 '달달투어'(달라질 때까지 달려갑니다)의 일환으로 안양역을 찾았다. 그는 역사 2층에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을 선포한 뒤 인근 현장에서 출마 선언문을 낭독하며 "민생을 챙기는 일과 정치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말이 아닌 실적으로…이재명 정부 뒷받침하는 현장일꾼"

김 지사는 실용·실력·실적의 '3실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며 "이번 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경기도의 살림을 책임질 '현장책임자'를 뽑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난 시간 수도권 유일의 민주당 광역단체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역주행에 맞서 도민의 삶을 지켜왔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속도와 체감' 철학을 경기도 현장에서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 내겠다"고 공언했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지사는 '부동산 개혁'과 '경제 성장'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을 경기도가 가장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임기 내 주택 80만 호 착공 완료 △중산층 공공임대주택을 포함한 26만 5000호 공급 △최대 5억 원의 포상금을 건 '부동산 시장 교란 세력 근절' 등을 약속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앙정부 목표 잠재성장률 3% 중 2%를 경기도가 책임지겠다"며 파격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산단 전력 공급 문제 해결, 경기북부 대개발 프로젝트 완성, 임기 내 200조 원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경기 신경제지도'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안양역사 2층에서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고 있다. ⓒ 뉴스1 김영운 기자
'도민 자산 1억'·'생활비 반값'…구체적 민생 프로젝트 제시

경기도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손에 잡히는 3대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우선 '경기도민 1억 만들기'를 통해 인프라·햇빛·스타트업 펀드와 도민연금을 결합한 자산 형성 지원책을 내놓았다. 또한 주거·돌봄·교통 분야에서 '3대 생활비 반값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하며, 어르신 공공요양원 확대와 '더 경기패스 시즌2' 도입을 공약했다.

특히 지하철 및 간선도로 지하화를 골자로 한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위해 경기북부에 '경기투자공사'를 설립하고, 도민이 직접 투자해 수익을 나누는 '경천동지 펀드'를 운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치적 각오도 남달랐다. 김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의 행보에 대해 "기적 같은 승리에 취해 오만함이 앞섰고 동지 의식이 부족했다"며 몸을 낮췄다. 이어 "대선 경선을 거치며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는 뼛속까지 민주당 사람 김동연으로 거듭났다"며 당원들과의 결속력을 강조했다.

그는 "본선에서 단 1%의 패배 변수도 허용하지 않는 '승리의 상수'가 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플러스, 민주당에 플러스, 경기도민에게 플러스가 되는 '플러스 김동연'에게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