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지일보에 경기지사 예비후보 테러 예고글…“계란 투척하겠다”

한준호 측 “공권력 동원 당 가치에 안 맞아…수사의뢰 않겠다”

딴지일보에 올라온 한준호 의원에 대한 계란 투척 예고글.(딴지일보 캡처)

(수원=뉴스1) 김평석 기자 = 김어준 씨가 제작한 딴지일보에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인 한준호 국회의원에게 ‘계란은 투척하겠다’는 테러 예고 글이 올라왔다.

한 의원 측은 일부 이탈지지자들의 일탈로 보고 공권력을 동원하는 것은 민주당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수사 의뢰나 사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8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7일 오후 5시 41분께 딴지일보에 ‘양평군 당원으로 환영해 주러 계란 던지러 가볼까 한다. 동선 파악해 차 들어오면 내리기 전 차 앞 유리에 한두 개 던져 볼까 한다. 적당한 구호 딴게이의 집단지성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다.

하지만 한 의원에 대한 테러글이 디시인사이드 등 타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6·3지방선거가 90일도 채 남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당내 경선 과열 경쟁의 단면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의원 측 관계자는 “특정 게시 글을 인지하고 있지만 경찰 등 공권력을 동원하는 것은 민주당의 가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 수사 의뢰는 하지 않기로 했다. 당원 동지들의 자발적인 의사 표현과 현장의 자정 능력을 전적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때로는 뼈아픈 질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비판 역시 당을 향한 애정의 산물인 만큼, 어떠한 목소리도 회피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진솔하게 소통하겠다는 게 한 의원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은 분열이 아닌 통합이 필요한 시기다. 당원 동지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여기는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게 한 의원의 생각”이라고도 했다.

한 의원은 8일 오후 경기 양평지역위원회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과 관련된 소회를 나눌 계획이다. 계란 투척 예고 글에도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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