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잇는 항일의 기억…'수원 독립운동의 길' 시민추진단 모집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시민이 직접 참여해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록하고 길로 잇는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수원 독립운동 역사에 관심 있는 청소년·대학생·일반 시민·단체·기업 등을 대상으로 시민추진단 815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추진단은 △독립홍보팀 △독립지원팀 △독립후원팀 △독립해설팀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활동한다. 신청은 수원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와 수원시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진위와 수원그린트러스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시민 모금도 진행한다. 모금액은 벽화 제작, 안내판 및 기록물 설치, 시민 참여형 역사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 조성 사업은 행정이 아닌 시민사회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민간 주도형 역사 기념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추진위는 지난해 6월 첫 모임 이후 자료 조사와 현장 답사를 거쳐 수원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6인을 선정하고, 이들의 삶과 활동 공간을 연결한 2개 도보 코스를 확정했다.
1시간 코스(1.7㎞)는 팔달구청을 출발해 아담스기념관, 수원삼일여학교 터, 임면수 생가터, 북수동 천도교 교당, 수원 삼일학교(현 종로교회), 옛 수원 자혜병원, 한데우물, 박선태 집터, 김향화 집터, 김세환 생가터 등 11곳을 잇는다.
2시간 코스(3.0㎞)는 연무대 활터에서 시작해 동장대, 삼일공고(옛 삼일학교), 화홍문, 삼일여학교 터, 아담스기념관을 거쳐 팔달문(남문시장)까지 이어지는 16곳으로 구성됐다. 수원 화성 일대와 구도심 전반을 아우르며 지역 항일운동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추진위와 수원시자원봉사센터는 이날 화성행궁광장에서 열린 3·1절 107주년 기념행사 현장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 참여를 독려했다.
이주현 추진위원장은 “수원은 3·1운동을 비롯해 다양한 항일운동이 시민 주도로 전개된 지역”이라며 “관 중심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만드는 역사·문화 사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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