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 나들이 좋아요"…쇼핑몰·대형문화공간 곳곳 몰려든 인파

가족·연인·친구 등 여유 즐겨…기상청 "23일 아침 기온 뚝"
아이와 나들이 나온 부부 "설 연휴, 고생한 우리에게 외식을"

봄처럼 포근한 날씨를 보인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관광객들이 주말을 즐기고 있다. 2026.2.21 ⓒ 뉴스1 박지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평균 10~15도로 기록돼 따뜻한 날씨를 보이면서 경기 수원지역 내 대형복합쇼핑몰, 복합문화공간 등에 외출한 시민들로 붐볐다.

22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 광장에 소재한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는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등으로 북적였다.

유모차를 끌고 나와 갓난아기와 모처럼 여유를 가진 한 젊은 부부는 "설 연휴 끝나고 고생한 우리(부부)에게 어제와 오늘 전부 외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커피전문점 맞은편에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돼 있는데 이곳에는 벤치, 눕다시피 앉는 야외용 빈백, 팽이의자 등이 마련됐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뛰어놀고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았다.

주말마다 광장 일대는 해외처럼 액세서리, 리폼 상품, 공방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 행사도 한창이다. 신기한 것에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은 그저 화려한 조명 아래 놓인 갖가지 상품들이 신기할 따름이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신세계그룹의 대형복합쇼핑몰 브랜드 스타필드는 인파로 가득 찼다. 스타필드로 진입하려는 차량은 줄지어 정체를 형성했고 방문객들은 서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어깨를 몇차례 비켜주며 피해 가는 모습도 나타냈다.

인기 만점 장소는 별마당 도서관이다. 이곳에서 연주와 강연 등이 이뤄지고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방문객들이 꼭 들리는 필수 코스다.

또 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며 친구들과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특정 소금빵 가게는 손님들이 빵을 사 가려는 대기 줄로 길게 형성돼 있어 이를 보는 방문객들은 '맛집인가' '이렇게까지 줄 서서 먹어볼 만한가' 등 신기해하는 눈치다.

권선구 호매실지구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이곳에 마라꼬치 음식점이 생겨서 방문했다"며 "날도 따뜻하고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뉴스1 이재명 기자

기상청은 이날 도내 낮 최고기온은 평균 8~13도 정도로, 평년보다 높다고 예보했다.

오후 1시 50분 기준으로 이천 14.2도, 양평 13.4도, 동두천 10.0도, 파주 9.1도, 수원 8.4도 등을 기록했다.

다만, 23일 아침부터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크게 떨어져 매우 춥겠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한낮에도 체감온도는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으로 가급적 실내 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며 "이튿날 추위가 시작돼 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등은 건강에 유의해야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