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 고양시 '초비상'…이동통제소·소독차·백신접종 등 긴급 방역
반경 3㎞ 내 축산농가 26개소, 5463마리 사육 중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한 한우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시가 긴급 방역에 나서는 등 지역 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20일 고양시에 따르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전날 오전 10시 30분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한우 농가(133두)에서 발굽 수포와 침 흘림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소들에 대해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 당국은 발생농장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 관내 축산농가 및 관련 시설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고양시도 지침에 따라 이날 전 두수에 대한 재검사 및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이동통제소를 설치하고, 소독차 7대를 투입해 발생농장 및 반경 3㎞ 이내 긴급방역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공수의사 6명을 투입해 긴급 백신접종, 임상 예찰에 들어갔다. 구제역 백신 긴급접종은 다음 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방역작업을 위해 살처분 보상금 2억 3200만 원, 백신 구입비 1억 200만 원, 백신 접종비 2억 1750만 원 등 총 5억 5160만 원을 긴급 편성했다.
구제역 발생농가의 반경 3㎞ 이내 축산 농가는 26개소(5463두)다. 이 중 소는 16개소(946두), 돼지는 5개소(4262두), 염소는 5개소(237두)로 확인됐다.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초기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고양시는 도심과 농촌이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상 차량 이동량이 많아 전파 위험이 높다"며 "농가에서는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소독 설비를 상시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d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