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던 곳에서 노후를"…경기 화성·광명·안성·양평 '통합돌봄도시' 선정

올 상반기 의료·요양·주거 연계 5대 핵심 인프라 구축

통합돌봄도시 그래픽.(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는 화성시, 광명시, 안성시, 양평군 등 4개 시군을 '통합돌봄도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요양·주거를 연계한 5대 핵심 인프라를 상반기 중 구축할 계획이다.

통합돌봄도시 사업은 3월 27일 시행되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앞서 지역 인구 구조와 특성에 맞춘 '경기형 통합돌봄 모델'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도비와 시군비를 포함해 총 6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은 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기존에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노쇠,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에도 지역사회 안에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도는 통합돌봄도시를 중심으로 △우리동네 방문돌봄주치의 △간호요양 원스톱패키지 △일상복귀 돌봄집 △일상복귀 치료스테이션 △AIP(Aging In Place) 코디네이터 등 5대 인프라를 구축한다.

먼저 '우리동네 방문돌봄주치의'는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동네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치위생사 등이 팀을 이뤄 가정을 방문해 진료와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간호요양 원스톱패키지'는 방문간호와 방문요양을 개별적으로 신청할 필요 없이 한 기관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한다.

'일상복귀 돌봄집'은 사고나 질병으로 수술 후 퇴원했으나 자택에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이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병원과 집 사이'의 안심 주거 공간이다.

'일상복귀 치료스테이션'은 대형병원 퇴원 환자가 집 근처 지역 병원에서 최대 3개월간 집중 물리치료와 재활 서비스를 받아 안정적인 회복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AIP 코디네이터'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복지·의료 서비스를 설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전담 매니저 역할을 맡는다.

도는 지난 1월 15일부터 30일까지 공모를 통해 4개 시군을 선정했다. 각 시군은 3월 27일 법 시행에 맞춰 예산 편성을 마무리하고, 3~4월 중 서비스 신청을 받아 상반기 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통합지원을 희망하는 주민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후 상담과 조사, 통합지원 회의를 거쳐 대상자 선정 및 맞춤형 서비스가 연계·제공된다.

시군별로는 밀집된 도심 인프라를 활용하는 도시형 모델(광명), 급격한 도시화와 농촌 특성이 공존하는 도농복합형 모델(화성·안성), 광활한 면적과 의료 취약지 여건을 고려한 농촌 특화 모델(양평) 등 지역 특성에 맞춘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한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