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복고 유승은, 스노보드 '깜짝 銅'…"자랑스러운 용인의 딸"

한국 여성 최초 설상 종목 메달…용인시체육회장 "플래카드 걸 것"
"선수 육성 위해 더 많은 관심 필요" 당부 목소리도

스노보드 유승은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 2차 시기를 마친 후 보드를 던지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용인 성복고에 재학 중인 유승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자, 지역사회와 체육계가 "자랑스러운 용인의 딸"이라고 환호하며 축하를 보내고 있다.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은 10일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메달을 따줘서 기쁘다"며 "유승은 선수의 성과를 보다 많은 시민이 알 수 있도록 지역 여러 곳에 플래카드를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

곽규훈 용인예술대 교수는 "유승은 선수가 여러 차례 심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잘 극복하고 메달을 목에 걸어 자랑스럽다. 선전하기를 기대하며 응원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노보드 빅에어는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다. 지자체의 관심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시도체육회 등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잘 만들고 도와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곽 교수는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도 하고, 지역사회가 응원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스노보드 유승은이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다. 2026.2.10 ⓒ 뉴스1 김성진 기자

오태웅 용인대 교수도 "뛰어난 선수와 성적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는다"며 "경기도가 겨울 스포츠에 힘을 쓴 결과다. 앞으로도 어린 선수 육성을 위해 지자체 등에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 모 씨(처인구)는 "유승은 선수가 성복고 학생이라는 것을 보도를 통해 전해 듣고 놀랐다. 용인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나온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신 모 씨(수지구)는 "성복고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다. 유승은 선수를 알지는 못하지만, 동네 학교 재학생이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했다"고 했다.

유승은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합산 점수 171.00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예선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로 결선에 오른 유승은은 한국 여성 선수 최초의 올림픽 설상 종목 메달리스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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