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경기 설 연휴 화재 286건…절반은 담배꽁초 등 부주의 때문

활동 많은 오전 7시~오후 6시 사이 63% 집중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설 연휴 슬기로운 안전수칙' 홍보물. (경기소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6/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절반가량이 '부주의'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3~2025년 설 연휴 기간 도내 화재 발생 건수는 총 286건이다.

연도별로는 △2023년 87건 △2024년 68건 △2025년 131건으로, 뚜렷한 증감세를 나타냈다.

2025년에는 평년보다 긴 연휴 기간과 강추위에 따른 난방기기 사용 증가로 화재가 직전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전체 화재 가운데 52%(149건)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특히 48%(138건)는 담배꽁초 처리 미흡이나 음식물 조리 중 방치 등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시간대를 기준으로는 62.9%(180건)가 명절 음식 준비와 전열기기 사용 등 비교적 활동이 활발한 오전 7시와 저녁 6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화재에 따른 인명 피해는 17명, 재산 피해는 약 9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은 설 연휴 기간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해 주거시설 중심 화재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경기소방 산하 전 소방서는 24시간 출동 태세를 확립해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하는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권웅 생활안전담당관은 "설 연휴 화재는 주거공간에서 부주의로 인해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음식물 조리나 전열기기 사용 후에는 반드시 위험 요소를 재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