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경기도 중소기업 애로, 국내에서 글로벌 이슈로 이동"
도내 900개사 대상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 발표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주요 경영 애로 요인이 국내 판로와 자금 등 내부적 요인에서 글로벌 규제와 공급망 재편 등 대외 환경 요인으로 변화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29일 도내 중소기업 90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고금리 기조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 글로벌 규제 대응, 수입 경쟁 심화 등을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수출 대응 방식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됐다.
지난 2019년 조사 당시에는 '해외 판로 개척'에 대한 응답 비중이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거래선 다변화'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들이 특정 국가나 거래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리스크 관리형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영 성과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단기적으로는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품질 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인력 수급 측면에서는 직무 수요와 구직자 역량 간의 불일치(미스매칭) 문제가 지속적인 과제로 확인됐다. 또한 ESG 경영, 인공지능(AI) 도입, 사업 전환 등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았으나, 인프라와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실제 실행 수준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과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출, 기술개발, 인력 지원 등 주요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현장 실행력 중심'의 정책 전환을 제언했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명확히 확인했다"며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감도 높은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도 중소기업 애로실태 조사' 결과 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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