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홍열 고양시의원 “새 도래울역 출입구는 단 2개 ‘웬 말’”

광역교통분담금 가구당 7366만원인데…"출입구 4개로 늘려야"

고양특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임홍열 시의원. (고양시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고양 창릉신도시의 광역교통분담금이 가구당 7000만 원을 훌쩍 넘김에도 불구, 새로 신설되는 도래울역의 출입구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양시의회 임홍열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고양은평선 설계심의에서 도래울역(G04) 등의 출입구가 단 2개소로 결정된 것에 대해 “3기 신도시 중 가장 비싼 교통분담금을 내는 주민들에게 시골 간이역 수준의 역사를 강요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임 의원은 특히 경기도와 LH가 내세우는 ‘총사업비 관리 지침상 타당성 재조사 우려(사업비 30% 이상 증액 시)’ 논리에 대해 “물가 상승과 지가 상승을 제외하면 충분히 예산 증액이 가능한데도, 주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창릉신도시 입주민들이 부담하는 가구당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은 약 7366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남양주 왕숙(3282만원), 하남 교산(5518만원) 등 다른 3기 신도시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으로 높은 금액이다.

임 의원은 “주민들은 쾌적한 교통망을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비용을 지불했는데 정작 돌아온 것은 이용 편의와 안전이 무시된 ‘출입구 2개짜리 역사’뿐”이라며 “주민 돈으로 공사하면서 원가 절감을 이유로 주민 안전을 팔아넘기는 행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LH나 경기도가 우려하는 ‘타당성 재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고양은평선 사업비는 2021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1조 3250억 원에서 2024년 1조 7167억 원으로 약 4000억 원 가까이 증액되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증액된 4000억 원 중 실질적인 사업 내용 변경(도래울역 추가 등)에 따른 비용은 약 600~700억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증액분은 지난 몇 년간 급등한 건설 자재비와 지가 상승분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출입구 1개소를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대략 50~70억원 수준”이라며 “물가 상승분을 제외하면 여유가 충분한데도, ‘사업이 멈출 수 있다’는 공포심을 조장하며 출입구 추가를 거부하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의 극치”라고 꼬집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