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계지구' 수도권 서남부 철도 인프라 중심…인천~시흥~서울 잇는다

광역철도 사업 민간투자 방식 재정비 추진…2036년 완공 목표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수도권 서남부 광역철도 추진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시흥시 제공)

(시흥=뉴스1) 유재규 기자 = 수도권 서남부 지역 지자체가 제2경인선, 신구로선과 신천신림선 통합해 해당 지역의 철도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기로 합심했다.

3일 경기 시흥시 등에 따르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제2경인선·신구로선 및 시 주도 신천신림선을 단일 체계로 통합한 광역철도 사업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재정비해 추진한다.

해당 사업은 2018년부터 추진돼 2019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을 거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사업 전제조건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이 2023년에 무산되면서 제2경인선의 변경 필요성에 따라 사업이 멈췄다.

2023년 대우건설이 이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나 광명시흥선 수요가 적고 지난해 1월 말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 결과도 경제성이 나오지 않아 사업이 철회됐다.

이번에 민자적격성조사의 재의뢰 지역은 은계지구다. 은계지구는 광역철도 노선이 분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인천과 서울을 잇는 교통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된다.

수도권 서남부는 인천, 경기 서남부, 서울 서남권을 포괄하는 광역 생활권이면서도 철도 인프라 부족으로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차량 정체에 시달려 왔다.

재추진되는 광역철도는 인천 청학~논현~도림~서창~시흥 은계로 이어지며 시흥 은계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한 노선은 부천 옥길·범박을 지나 서울 구로·목동으로, 다른 노선은 광명 하안을 지나 서울 금천·신림으로 빠진다.

이 같은 구조는 서울의 특정 지점으로 수요가 몰리는 기존 광역철도 방식에서 벗어나 목적에 따라 서울 서남권 주요 거점으로 분산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번 재추진 사업은 기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토대로 민자사업 실현 가능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구성됐다. 정부 교통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민자 적격성 조사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시는 광역철도 구축을 통해 △서울 접근성 획기적 개선 △인천·부천·광명·서울을 잇는 광역 생활권 형성 △지역 간 단절 해소와 균형 발전 가속화 등을 기대한다.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민간사업자 서류를 검토해 이달 민자적격성조사 의뢰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I에 제출하면 2027년 상반기 민자적격성조사, 2028년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2030년 착공,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국회, 관계 지자체와 함께 민자 적격성 조사 전 과정을 관리하고 국토부, KDI, 민간사업자와 협력해 차질 없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