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물의료원, 국제적 품질 기준 AAHA-KVMA 인증…용인 최초

동물병원 진료 프로세스, 국제 수준으로 강화

경기동물의료원은 미국동물병원협회와 대한수의사회 인증을 받아 12월 29일 현판식을 진행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경기동물의료원이 최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동물병원 평가 기관 중 하나인 AAHA(아하, 미국동물병원협회)와 KVMA(대한수의사회)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용인 지역에서는 최초 인증이다.

AAHA 인증은 북미 지역에서도 전체 동물병원의 약 12~15%만이 충족할 정도로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 진료·마취·멸균·감염통제·기록관리·응급의료·약제관리·직원 교육 등 병원의 전 영역을 총 900여 개 항목으로 평가한다. 국내에서는 2023년부터 대한수의사회와 AAHA가 협약을 맺고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경기동물의료원에 따르면 이번 인증을 위해 병원 시스템 전반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마취·멸균 프로토콜, 감염관리 매뉴얼, 인적자원 관리 체계, 지속 교육 시스템, 응급 환자(환견·환묘) 대응 체계, 약제 관리 규정 등을 국제 기준에 맞게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방대한 문서화 작업과 프로세스 정립이 이뤄졌다.

양압 환기 시스템 구축, 대형견 진료실 분리, 항암실·약제실 분리 운영, 진료 동선 최적화 등 반려동물의 안전과 의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 개편도 함께 진행됐다.

지난달 29일 진행된 현판식에는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과 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 회장이 참석해 인증을 축하했다.

허주형 회장은 "AAHA-KVMA 인증은 동물병원이 갖춰야 할 진료 안전·품질·시스템 전반을 국제 기준으로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경기동물의료원이 용인시 최초로 인증을 획득한 것은 경기 지역 동물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인증을 주관한 이승혁 경기동물의료원 대표원장은 이 인증을 계기로 병원의 모든 진료 프로세스를 국제 수준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마취·멸균·응급의료·약제관리 관련 매뉴얼 등 모든 항목을 체계적으로 재정립하고, 한국 동물의료기관이 갖춰야 할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승혁 원장은 "경기동물의료원은 앞으로도 지역 수의학 발전과 전문 진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협력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려동물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중심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해피펫]

경기동물의료원은 미국동물병원협회와 대한수의사회 인증을 받아 12월 29일 현판식을 진행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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