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뒤 고속도로에 시신 유기한 20대 체포

"말다툼 벌이다 홧김에 범행" 취지 진술
경찰, 부검 의뢰·구속영장 신청 예정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시흥=뉴스1) 양희문 기자 =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고속도로변에 유기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밤 안산시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 씨 시신을 포천시 한 고속도로변에 유기한 뒤 달아났다.

A 씨는 범행 이후 친구 C 씨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C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날 오전 C 씨 집에서 A 씨를 발견,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이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오전 10시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A 씨는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씨와 B 씨간 다른 112 신고 이력 등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B 씨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동기 및 범행 시간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