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황하나 구속영장 신청 예정…해외체류 중 범죄 의혹도 수사

전날 입국 후 과천서에서 마약 혐의 등 조사
26일 영장실질심사 예정

황하나 씨 (자료사진) 2019.7.19/뉴스1 ⓒ News1 유재규 기자

(과천=뉴스1) 박대준 기자 = 마약 혐의로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황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7)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황 씨의 국내 범죄뿐 아니라 국외 도피 과정과 해외에서의 범죄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황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오는 26일 진행될 전망이다.

황 씨는 지난 2023년 7월께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필로폰을 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수사 대상에 오른 상태에서 태국으로 도피한 후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5월부터 인터폴 청색 수배(소재 파악) 요청 및 여권 무효화 조처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최근 황 씨 측 변호인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본격적인 체포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씨는 전날 오전 7시 50분 한국에 입국한 뒤 현재는 과천서에서 조사받고 있는 상태다.

앞서 황 씨는 2015년 5~9월 세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 중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 8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