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까지 5억 입금"…'쿠팡 폭파' 위협에 경찰 대응(종합)

특공대도 투입…현재까지 폭발물 발견 안 돼

쿠팡 물류센터. 2025.12.1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안성=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안성시 쿠팡 물류센터를 상대로 폭파 위협이 제기돼 경찰이 대응 중이다.

24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께 대구경찰청에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112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문자에는 "오늘 오후 8시까지 5억 원을 입금하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안성서는 작성자가 특정 지점을 지목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관내 전체 쿠팡 물류센터에 지역경찰과 기동순찰대를 배치해 폭발물을 수색 중이다.

안성지역에는 원곡면 칠곡리 안성5센터, 죽산면 장능리 안성4센터, 일죽면 능국리 안성8센터 등 3개 쿠팡 물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경찰은 실제 폭파 위험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해 특공대도 투입, 혹시 모를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신고자가 입금 일시로 예고한 오후 8시 이후에도 지속해서 순찰을 강화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에 대한 수사는 대구청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