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카이스트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실시설계 착수

(평택=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평택시는 23일 ‘카이스트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캠퍼스’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낸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평택시청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신축 실시설계 착수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와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실증·확산하는 시험대형 캠퍼스로,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무인 자동화, 제로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핵심 실증 인프라가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건축물 배치와 세부 시설은 실시설계 과정에서 확정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실시설계 착수를 계기로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이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이스트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캠퍼스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조성되며, 2028년까지 주요 연구시설을 완공한 뒤 2029년 개교할 예정이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