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화재 피해 최소화"…경기소방, 전국 최초 '안심보험' 지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택화재 안심보험 지원사업 홍보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8/뉴스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주택화재 안심보험 지원사업 홍보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18/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주택화재 안심보험 지원사업'을 전국 최초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취약계층 주택 화재에 따른 주거 불안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험으로 사후 보호 체계를 마련한 셈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재난에 취약한 도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 중 하나로, 도 소방 분야 국정 핵심 과제로 중점 추진된다는 게 경기소방본부 설명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4월 기준 화재보험 가입이 어렵거나 보험료 부담이 큰 계층 가운데 도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37만 9813가구다.

총 사업비 17억 원 중 보험료 약 14억 원은 전액 도비로, 3억 원은 한국화재보험협회와 업무협약 통해 지원된다. 보장 기간은 이날부터 1년간이다.

주요 보장 내용은 △주택 재물 피해 최대 3000만 원 △가재도구 피해 최대 700만 원 △실화로 인한 배상책임 최대 1억 원 △임시 거주비용 최대 200만 원(1일 20만 원) 등이다.

보험 가입자는 사고 발생 시 주택화재 안심보험 사고접수센터를 통해 팩스·이메일·카카오채널 등 다양한 방식으로 24시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최용철 본부장 전담 직무대리는 "화재 진압이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면, 해당 사업은 삶을 다시 세우는 장치"라며 "보험료 부담 없이 실질적인 보장을 받을 수 있어 화재 후 도민 일상 회복과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