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 발표

노선 재설계·생활권 연계·시스템 재구축

김동근 의정부시장 (사진=의정부시). 2025.12.18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18일 ‘버스 서비스 10대 혁신 방안’을 밝혔다.

시는 서울 대비 약 50% 수준의 버스 서비스 경쟁력, 배차 간격과 운행시간의 격차, 재정 대비 효율 저하 등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버스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시는 △노선 재설계(4개) △생활권 연계(3개) △시스템 재구축(3개) 등 3개 분야, 10대 과제로 구성됐다.

서울 방면 광역버스와 의정부똑버스(DRT) 서비스를 확대해 서울 도심과 관내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을 개선한다.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전면 확대해 학교 분포·통학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노선을 운영하고, 등·하교 시간대 이동 부담을 줄여 학생과 학부모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중복 노선 통폐합과 장거리 노선 단축을 통해 철도역 중심의 효율적 노선 체계로 개편하고, 기존 차량을 최대한 활용해 증차 없이도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

생활권 연계 분야는 동·서로 나뉜 도시 구조와 생활권 간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진=의정부시). 2025.12.18 /뉴스1

시는 마을버스 체계를 흥선·호원·신곡·송산 등 생활권 단위로 재편하고, 의정부 도시 순환버스를 신설해 철도역·대형병원·시청·전통시장 등 주요 거점을 하나의 순환망으로 연결한다.

‘의정부형 버스 브랜드’를 개발해 버스와 정류장, 쉘터, 안내체계 전반에 통합 디자인을 적용, 도시 이미지를 정돈하고 교통시설의 가독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이번 혁신 방안을 토대로 내년 중 서울 방면 광역버스 서비스 확대와 의정부 도시 순환버스 신설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단기 과제부터 우선 추진하고,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해 중·장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버스 서비스 혁신 방안은 시민 이동권을 다시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서울 수준의 교통서비스를 목표로 하되, 의정부의 생활권 구조에 맞는 버스 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나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