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도시의 표준"…안산시, 인공지능 스마트도시 구현

AI·AX도시, 자율주행 운행, 캠퍼스형 배달 로봇 운영 등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 개요도.(안산시 제공)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안산시가 도시 전체를 첨단기술의 집약 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안산을 첨단도시로 구축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인공지능 전환(AX)이 이끄는 도시 혁신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 △캠퍼스형 배달 로봇 운영 등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안산은 '산업도시'라는 색채가 강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점차 AI, AX 등을 접목한 로봇과 스마트기술이 발달해 가는 시대 흐름에 맞춰 시는 '기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로 구축하는 방향을 설정했다.

안산을 첨단산업 중심 미래 전략 도시로 변모하겠다는 목표로, 첨단기술을 행정·산업·생활 전반에 투입시켜 시민들이 첨단기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AI·AX가 이끄는 도시 혁신'의 로드맵을 살펴보면 시는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AX(AI Transformation)'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올해 산업통상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이뤄졌다.

'AX'는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적용해 업무 방식, 제품, 서비스 등 전 과정을 혁신하는 개념이다. 시는 △AX인프라 구축 △기업 실증지원 등을 통해 노후 산단의 스마트화를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ASV)가 전국 최초 수도권·역세권을 모두 갖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다. 상록구 사동 일대 1.66㎢ 규모의 이 지역은 첨단 로봇 및 제조 산업을 핵심 전략으로 하는 '첨단산업지구'로 개발된다.

안산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 운행계획 노선도(안).(안산시 제공)

국토교통부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으로 안산시를 선정했다. 자율주행 시범 지구 지정으로 시는 도로·교통 관련 규제 특례를 부여받았다.

자율주행차는 시 도시정보센터를 기점으로 한양대ERICA 캠퍼스 정문~한국산업기술시험원~안산 호수공원~안산도시개발~원시역~시우역~초지역까지 약 11㎞ 구간을 운행한다.

시는 이번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통해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 혁신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일자리 창출이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가로 733㎜, 세로 549㎜, 높이 729㎜ 크기의 66~70㎏급 로봇 '일개미'를 통해 '캠퍼스형 배달 로봇 운영' 사업을 시행 중이다.

로보티즈의 '일개미'는 한양대ERICA 캠퍼스 내 실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배송로봇 10대가 캠퍼스 일대 누비면서 상가와 연계한 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서비스 도입으로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서비스 로봇 산업이 확산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또 학생들에게 생활 편의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AI와 자율주행, 디지털 혁신을 통해 안산을 대한민국 대표 산업 첨단도시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로봇 일개미 관련 업무협약.(안산시 제공)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