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페이 이용자 87% "가계에 도움"
- 김기현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 지역화폐 '수원페이' 이용자 87%가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라인 시정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해 시민 4524명을 대상으로 '2025 수원페이 사용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87%는 '수원페이가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매우 그렇다'는 48%, '그렇다'는 39%였다.
수원페이 사용 이유는 '인센티브 혜택'(77%)이 가장 많았고, '지역 상권에 도움'(13%), '소득공제 혜택'(6%)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 94%는 수원페이를 지속해서 사용할 의향이 있었지만, 58%는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수원페이 사용자가 생각하는 적정 충전 혜택 한도와 할인율은 '50만 원 한도, 10% 할인율'(57%), '30만 원 한도, 10% 할인율'(28%) 순이었다.
매달 정기적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50%로 지난해(40%)보다 10%p 증가했고, 월평균 50만 원 이상 충전한다는 사용자는 23%로 지난해(2%)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무엇보다 인센티브 확대, 충전 한도 상향으로 수원페이 사용이 활성화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시 분석이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10%로 확대한 바 있다. 또 30만 원이었던 충전 한도를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명절이 있는 1·10월에는 인센티브를 20%까지 확대했었다.
응답자 89%(매우 그렇다 49%, 그렇다 40%)는 수원페이가 '소상공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수원페이를 주로 사용하는 업종은 '카페·음식점' 55%, '학원 등 교육업' 20%, '편의점·슈퍼마켓' 17% 등이었다.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인센티브 확대(45%), 가맹점 확대(32%), 결제 방식 다양화(14%) 등이 나왔다.
응답자 중 남성은 1318명, 여성은 3206명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수원페이 회원 수는 92만여 명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원페이 효과성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겠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수원페이 운영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해 사용자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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