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내년 국비 8808억 확보…전년 대비 2970억 증가
- 이윤희 기자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특례시가 2026년도 주요 국비 8808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5839억 원) 대비 2970억 원 증가한 규모로, 교통·환경·해양·문화유산·생활SOC 등 주요 분야 전반의 성장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가장 큰 비중은 국가철도 예산으로, 국토교통부 철도사업에 총 8336억 원이 반영됐다. 이는 전년보다 3117억 원(59.7%)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 내 최대 증가폭이다.
주요 반영 사업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4663억 원 △신안산선 2350억 원 △인천발 KTX 직결 1143억 원 △GTX-A(삼성~동탄) 180억 원 등 4개 노선이다. 전체 노선 기준 예산이지만, 주요 구간이 화성 생활권과 직접 연결돼 교통 편의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환경 분야에서는 정주 환경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이 중심이 됐다. △정남·남양 및 노후 하수관로 정비 92억 원 △동탄2 수질복원센터 증설 71억 원 △발안·사강 도시침수 대응 42억 원 △황계지구 풍수해 생활권 정비 16억 원 등이 반영됐다.
해양·관광 분야는 △궁평항 국가어항 정비 17억 원 △송교항 어촌신활력 증진 17억 원 △궁평리 연안정비 10억 원 등이 포함돼 서해안 해양 관광 인프라 강화와 어촌경제 회복 기반을 마련했다.
문화유산 분야에서는 용주사 대웅보전 대방 요사채 건립 및 담장 보수 등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27억 원이 편성됐다.
시는 국비 확보를 위해 부처 사업설명, 타당성 보완, 국회 예결위 협력, 단계별 대응 로드맵 등을 통해 전략적 대응에 나섰다. 그 결과 예결위 심사에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00억 원 △GTX-A 16억 원 △황계지구 풍수해 정비 7억 원 등이 증액됐다.
정명근 시장은 “2026년 국·도비는 교통, 환경, 해양·문화유산 등 도시 기반을 다지는 데 쓰일 것”이라며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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