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경기지사, 김동연 20.2%…추미애 13.2%, 한동훈 10.7%

정당 지지도 민주 52.4% vs 국힘 27.8%

김동연 경기도지사 (공동취재) /뉴스1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내년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와 후보 적합도 모두에서 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여야 잠재 후보군을 대상으로 한 적합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으며 선두를 지켰다.

경기·인천지역 종합일간지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경기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52.4%, 국민의힘 27.8%로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조국혁신당 1.4%, 진보당 0.8%, 개혁신당 2.5%였고 무당층은 14.3%였다. 남녀 모두 민주당이 우위였으며, 40대에서는 민주당이 70.3%로 국민의힘(14.3%)을 56%p 차이로 압도했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뉴스1

여야 인물을 모두 포함한 경기도지사 적합도 조사에서 김동연 지사는 20.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 13.2%,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0.7%, 김은혜 의원 9.2%,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6.2%, 한준호 의원 6.1% 순이었다. 성별로 김 지사는 남성 19.6%, 여성 20.9%로 모두 선두였으며, 40대에서만 추 의원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정당별 후보 적합도에서는 민주당 내부에서 김 지사가 35.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26.8%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고, 한동훈 전 대표(15.5%)와 김은혜 의원(14.3%)이 뒤를 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중도층에서 김 지사가 우세했지만, 보수층에서는 김은혜 의원이 1위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김동연 지사 도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51.8%, 부정 27.5%였다. ‘잘하고 있는 편이다’는 응답이 46.6%로 가장 많았으며, 남녀 모두 긍정 평가가 우세했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응답이 우세했으며, 보수층에서는 긍·부정이 팽팽하게 갈렸다.

지방선거 성격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정 지원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55.4%, ‘정권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35.2%였다. 전 권역에서 여당 프레임 공감도가 절반을 넘었으며, 40대와 50대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 방식(CATI)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