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1년'…이재준 "내란 책임자들, 제대로 심판받아야"

수원시장 SNS서 "아직 빛의 혁명은 완수되지 못해"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수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2.3/뉴스1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이 3일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내란 책임자들이 제대로 심판받지 않는 한, 민주주의는 언제든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직 빛의 혁명은 완수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 전 오늘, 비상계엄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당시) 저는 즉시 위법한 계엄을 강력 규탄하며 비상 매뉴얼을 가동해 단 한 순간의 행정 공백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갑차와 총구를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은 작은 응원봉 하나로 어둠을 밝히며 탄핵의 길을 열었다"며 "민주주의는 그 빛 위에서 다시 일어섰다"고 했다.

이 시장은 OECD 상위권 성장률, 코스피 4000 돌파, 골목상권 회복 등 이재명 정부가 이뤄낸 회복과 변화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년은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위한 쉼 없는 시간이었다"며 "무너진 국가 기능을 되살리고, 경제와 민생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함께 뛰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재명 대통령은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낸 날을 국가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이 대통령과 뜻을 함께하겠다고 밝히며 '도시의 주인은 시민'이라는 변함없는 신념으로 민주주의 최전선에서 125만 시민 안전과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위대한 시민의 용기, 빛의 혁명을 완성한 그 헌신을 기억하며 더 정의롭고 안전한 수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