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탄숲 생태터널 전면 통제…“시민 안전 최우선”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시는 중앙벽체 균열이 발견된 동탄숲 생태터널(목동 476-4번지 일원)을 3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통제하고 긴급 안전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전날 오후 동탄숲 생태터널 위험요인과 균열 상태를 확인한 뒤, 동탄출장소에서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해 전문가 및 관계 기관 의견을 종합해 전면 통제 결정을 내렸다.

정명근 시장은 “교통 통제로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조치하라”며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근본적인 보수·보강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시는 전면 통제 즉시 긴급 보강 공사를 시행하고, 이후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다각도로 평가해 근본적 보수·보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구조물 변위계측 장비를 통해 위험 요소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상부공원 등 연결 산책로도 차단한다.

교통 불편 완화를 위해 재난 문자 발송과 우회도로 안내, 우회버스 투입, 인근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한 안내문 배포 등 즉각적인 대응에도 나선다. 시는 긴급 조치가 완료되는 대로 구조적 문제가 발견된 1·2차로만 부분 통제하고 나머지 구간은 단계적으로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동탄권역 도로터널 12개소에 대해 균열, 누수, 백화, 부등침하, 노면 및 배수 상태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해 유사 위험을 선제 차단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