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지키는 강한 힘"…특전사 검은베레140명 탄생
특수전학교, 특전부사관 임관식…어머니·형 이은 대원도 다수
- 김평석 기자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육군 특수전학교가 28일 가족과 친지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전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140명의 신임 특전부사관들에 대한 임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관한 특전부사관들은 8월 입대한 이래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 신조로 무더위와 맞서며 16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고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한 특전부사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교육 성적 최우수자에게 수여하는 국방부장관상은 유민석 하사가 차지했다.
유 하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교육해주신 교관과 훈육관 덕분에 열심히 훈련에 임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명예로운 최우수상도 수상하게 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배운 투지와 '안 되면 되게 하라'의 정신으로 기다리고 있는 임무들을 수행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수완 하사(육군참모총장상), 김동현·소현민 하사(특수전사령관상), 유준석·이주형·임치현 하사(특수전학교장상), 전지호 하사(주한미특수전사령관상) 등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임관한 특전부사관 중에는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4명)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후손(5명), 어머니와 형의 뒤를 이어 특전사의 길을 선택한 부사관(7명) 등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부사관학교 교관으로 있는 손승태 중사의 동생인 손승현 하사는 "특전사에 도전하는 형을 보며 열심히 준비했고 특전부사관이 될 수 있었다"면서 "형의 담당 훈육관이셨던 김새빛 훈육관에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평소 동경해왔던 형의 모습을 닮아 멋진 특전부사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구선수 출신인 정승수 하사는 "특전부사관이셨던 어머니를 보며 자라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배웠고, 덕분에 축구를 하며 청소년 대표를 지내고 전국대회 우승도 했었다"며 "마음 한편에서 특전사를 동경해오다가 이 길을 선택해 도전했다. 어머니처럼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임 특전부사관들은 임관 후 초급리더 교육을 거쳐 전국 특수전 여단으로 배치돼 특전요원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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