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발주' 광명 도로포장 현장서 60대 롤러에 치여 숨져
- 김기현 기자
(광명=뉴스1) 김기현 기자 = 코스트코코리아가 발주한 경기 광명시 한 도로포장 공사 현장에서 롤러 차량에 60대 근로자가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광명시 일직동 코스트코코리아 광명점 뒤편 도로포장 공사 현장에서 A 씨가 타이어 롤러 뒷바퀴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당시 타이어 롤러는 도로포장을 위해 전후진을 반복하다 후진하는 과정에서 A 씨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포장 공사업체 직원인 A 씨는 새로 깔린 아스콘 위로 떨어지는 낙엽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 롤러 기사인 50대 남성 B 씨는 "A 씨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주처인 코스트코를 비롯한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용노동부 역시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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