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u' 표준 된 경기 미래 교육…"전 세계가 주목"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 미래 교육'이 국제적 관심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교육 현장에서 이를 접목해 왔다. 특히 지난 2022년 임태희 도교육감이 제시한 민선 5기 경기교육은 '공교육 본질의 회복'이라는 목표 아래 더 세밀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23일 도교육청에 민선 5기 경기교육이 제시한 3대 기조는 '자율·균형·미래'다. 도교육청은 이런 기조 속에 학생들이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킬 수 있도록 '9대 핵심 정책'과 '10대 정책 목표'를 설정했다.
9대 핵심 정책은 △학습 체제 강화 △미래 학교 유형 확대 △학생인권조례 보완 △학력·인성 갖춘 세계시민 성장 △교육권 보장 △교원 보호·지원 △진로·직업교육 강화 △디지털 역량 강화 △돌봄 체계 마련 등이다.
10대 정책 목표는 △AI 기반 교육으로 학력 향상 △글로컬(글로벌+로컬) 융합인재 육성 △학생 맞춤형 직업·진로 교육 실시 △혁신 교육 재구조화 △학생·교직원 건강과 안전 보호 △미래지향적 교육행정 체계 구축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실현 △교사 적극 지원 △정치·이념 편향성 해소 △돌봄·유아교육·방과후학교 강화 등이다.
유네스코와 교육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작년 12월 공동으로 '2024 유네스코 교육 미래 국제 포럼'을 열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현재의 교육으로는 대비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 아래 열린 첫 국제포럼이다. 유네스코는 이 포럼에서 경기교육이 민선 5기에서 제시한 미래 교육에 주목했다.
행사 당시 샤흘레 워크 주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장(전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새로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교육 변혁은 필수"라며 "경기교육청은 이미 이 같은 과제 해결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포럼 특별 세션 등을 통해 △경기공유학교 △하이러닝 △경기탄소중립교육 등 경기미래교육을 알렸다. 임 교육감은 "결국 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공교육 시스템의 확장과 패러다임의 전환은 바로 '공교육의 대변혁'"이라고 강조했다.
작년 유네스코 포럼에서 소개된 '경기 미래 교육'이 글로벌 교육 우수사례로 인정받으면서 최근 유네스코가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경기 미래 교육이 집중 조명됐다.
'교육을 위한 새로운 사회 계약: 변화를 위한 방향' 보고서에는 '자율·균형·미래' 기조를 바탕으로 한 경기 미래 교육의 철학과 교육 변혁 사례가 실렸다. 또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등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세계 시민교육·전문적인 직업교육 등 '특색 있는 교육과정' △기후 행동 참여·생명 안전 교육을 통한 '지속 가능 교육' △몸과 마음이 건강한 학생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 등 4개 주제의 경기 교육정책도 상세하게 다뤄졌다.
유네스코가 경기 미래 교육에 주목하자, 도교육청은 올 3월 국제협력담당팀을 신설했다. 아시아·미주·유럽·아프리카·오세아니아 등 대륙별로 균형 있는 교육 정책교류를 확대해 국제교류 협력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임 교육감도 유네스코 포럼을 마친 뒤인 2월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경기 미래 교육을 알리는 등 본격적인 국제교류 협력을 통한 세계화에 나섰다.
그는 미국 워싱턴주 교육청을 방문해서는 공교육이 확장된 모델인 학교·경기공유학교·경기온라인학교로 구성된 '경기 미래 교육 플랫폼'을 소개하고, 주시애틀총영사관과의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임 교육감은 유네스코 포럼에 참석했던 페르난도 레이머스 미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의 초청으로 하버드대 대학원생과 교수,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 학생 맞춤형 교육과 인공지능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했다.
이밖에 경기 성남교육지원청은 올 3월 주타이베이대표부와 성남지역 157개 초·중·고교 및 대만 학교 간 국제 공동수업을 했다. 교육지원청은 태국 마하사라캄 대학의 부설 학교 학생 및 교사를 초청, 성남지역 학생들과 1대 1 디지털 수업 등 정규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올 5월 라오스 농아학교 학생들에게 정보화 기자재 등 물품을 전달했고, 베트남과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교재를 활용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천교육지원청은 미 산타클라라와 '온라인 국제교류 공유학교'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도교육청 국제교육원은 일본 사이타마현과 한·일 교육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글로벌 교육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4 유네스코 포럼의 성과를 이어가고 경기 미래 교육을 더 알리기 위해 12월엔 '2025 경기 미래 교육 국제 포럼' 개최를 계획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으로 작성된 기사입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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