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수소버스로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 선도…버스만 111대 운행
충전 인프라 확충은 시급…현재 2곳 뿐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이천시가 수소차를 매개로 친환경 교통수단 보급을 선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이천에는 227대의 수소차(버스 111대, 승용차 116대)가 운행 중이다. 이는 전국에서도 높은 수준의 보급률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시내버스 뿐 아니라 대기업 통근버스까지 수소 버스로 전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시는 "수소차는 운행 과정에서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어 대기환경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며 "시의 사례는 시민 건강 증진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수소차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충전소 부족 문제가 발생, 그에 따른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천시에는 수소충전소가 단 2곳(대흥리, 덕평리) 뿐이다. 이곳의 충전 대기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인근 지역에서 충전해야 하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심 및 교통 요충지 중심 신규 충전소 설치 △기존 충전소 운영 효율 개선 및 안전성 강화 △민간 기업과 협력해 충전소 투자 확대 △친환경 교통체계와 연계한 장기적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또 시민들의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홍보를 통해 '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맞춘 안전 설비와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소차는 미래 교통 핵심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전 인프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충전소 확충에 속도를 내고 안전한 충전 환경을 마련해 이천시가 진정한 친환경 선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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