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T 조사방해 의혹'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상보)

국가정보원이 지난 9월 KT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SMS) 암호화가 해제되는 현상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정보로 판단해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2025.11.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국가정보원이 지난 9월 KT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SMS) 암호화가 해제되는 현상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국가 사이버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정보로 판단해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공식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1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2025.11.13/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김기현 기자 = 'KT무단결제 사건' 관련 정부 조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으로 수사 중인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방배 사옥과 판교 사옥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수색에 투입된 수사관은 약 20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0월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수사 의뢰를 배경으로 KT가 해킹사태 관련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과기정통부는 "폐기 서버 백업 로그가 있음에도 9월18일까지 조사단에 미보고했다"며 "허위 자료 제출 및 증거은닉 등 정부 조사를 방해하기 위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이 사건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됐다.

압수수색은 이날 오후께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