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몰고 일부러 '쾅'…8500만원 보험사기 일당 24명 검거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렌터카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금 8500만 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치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주범 20대 남성 A 씨 등 24명을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 씨 일당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의정부시와 양주시 일대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11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 85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고의로 들이받거나, 가해자와 피해자를 미리 정해놓은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험사와 수사 기관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고마다 탑승자를 바꾸거나 자신들의 명의가 아닌 렌터카를 이용했다.

특히 A 씨 등 6명은 이미 보험사기를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보험사 제보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영상 분석과 계좌내역을 확보, 범행 가담자 대부분에게 자백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차량을 이용한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