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신청사 개청…73년 만에 '독립청사 시대' 개막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 수원시의회가 17일 팔달구 인계동에서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독립청사 시대' 개막을 알렸다.

시의회는 지난 1952년 개원 후 73년간 수원시청 본관 3~4층을 빌려 업무 공간으로 활용해 왔다.

이번에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1만 2690.16㎡ 규모로 조성된 시의회 신청사는 '효율적인 의정 지원과 시민 참여 확대'라는 목표 아래 설계됐다고 한다.

층별로는 지상 1층에 다목적 라운지 및 시민 공간 등, 2층에 본회의장, 3∼9층에 상임위원회 회의실 및 의원 연구실 등이 들어섰다.

시의회는 특히 "태양광 설비과 고단열 외피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시민 친화적 공간 설계로 참여형 의회 공간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개청식에는 김용서 제6대 시의회 의장 등 역대 의장단과 이재준 시장,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식 시의회 의장은 "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이번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닌 시민 삶 가까이에서 함께 고민하고 답을 찾는 새로운 공론의 장을 여는 출발점으로 언제나 시민 곁에서 시민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