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무형유산 전승 활동 비용 지원…전승 학생엔 장학금도
김희영 시의원 대표 발의, ‘무형유산 보전 및 지원 조례안’ 가결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의회는 김희영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용인시 무형유산 보전 및 지원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조례는 용인지역의 국가·경기도 무형유산 보유자와 보유단체가 전통문화를 안정적으로 보전하고 체계적으로 전승할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발의됐다.
조례는 무형유산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전시·공연·축제 참여, 전승 교육, 전수 교재 제작, 사회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전승 활동을 수행할 수 있고, 관련 소요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과 범위는 관련 규칙을 통해 구체화하도록 했다.
기능·예능을 전수받는 시민 또는 학생 가운데 재능과 소질이 있는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무형유산 전수 장학생 제도’도 도입했다. 전통문화 계승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김희영 의원은 설명했다.
조례는 무형유산의 보전·관리 및 육성 지원 사항을 심의·조정하는 ‘용인시 무형유산 보전 및 지원 심의위원회’ 설치·운영 규정도 함께 담고 있다. 위원회는 관련 부서 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며, 예산지원 여부, 장학생 선발, 보전계획 수립 등을 심의하게 된다.
김 의원은 “무형유산은 선조들의 삶과 정신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다. 이를 지켜나가는 일은 우리 세대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의무”라며 “이번 조례가 전통문화의 일상적 향유와 세대 간 계승을 촉진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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