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학교 북부 참여율 4% 불과…"북부 분원 설립해야"

이용욱 경기도의원, 경기도일자리재단 행감서 문제 지적

이용욱 경기도의회 의원(민주·파주3, 오른쪽)이 경기기술학교 취업 전문 과정 교육생 116명 중 북부권 거주자가 4% 수준에 불과하다며 '북부 분원' 설립을 촉구했다.(경기도의회 생중계 캡처)/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기술학교(화성시) 취업 전문 과정 교육생 116명 중 북부권 거주자가 4% 수준인 단 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용욱 경기도의회 의원(민주·파주3)에 따르면 경기도일자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점을 지적하고 '북부 분원' 설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일자리재단에서 운영하는 경기기술학교 취업 전문 과정 교육생 116명 중 북부권 거주자는 단 5명으로, 참여율이 4%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는 경기북부 도민의 교육 수요가 없는 것이 아니라, 거리·교통 등 심각한 접근성 한계로 인해 기술 교육에서 배제되고 차별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북부 도민의 교육 기회 보장과 지역 산업-인력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 북부 분원 설치가 시급하다"며 구체적인 대안으로 파주시를 제시했다.

이 의원은 "파주시는 제조업 비중(GRDP 48.3%)이 높고 8000여 개의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LG디스플레이, 메디컬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 인력 수요가 풍부하다"며 "제2외곽순환,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완비된 교통망으로 김포, 고양, 의정부 등을 1시간 내로 연결해 300만 인구의 교육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윤덕룡 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제안해주신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북부 분원 설립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예산 문제가 해결된다면 프로그램을 운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