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북부 이전, 경제 활성화 도움 안 돼"
이경혜·이혜원 도의원, 도청 기획조정실 행감서 문제 지적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수원시 소재 경기연구원의 북부 이전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기관 전체를 이전하지 않으면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1일 도청 기획조정실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연구원의 의정부시 이전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경혜 의원(민주·고양4)은 "지난해에 2025년 본예산안을 심사하면서 경기연구원 이전에 따른 임대보증금, 인테리어 등 부대비용 12억원 상당을 들여서까지 진행해야 하는지를 따졌다"며 "기관 전체 이전이 아니라 일부 핵심 부서를 중심으로 40명가량이 우선 옮기게 되는데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정부시로의 이전 시 근무지 신청 인원도 2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이들은 의정부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핵심부서 우선이 아니라 기관 전체가 함께 가는 게 빠르지 않겠나"라고 기관 이전에 신중히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이혜원 의원(국민의힘·양평2)도 "직원들의 환경적인 부분이나 정주 여건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관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며 "급하게 서두를 것이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각종 문제점을 해결한 후 추진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천 경기연구원 원장은 "부분 이전 과정에서 직원과 충분히 상의해서 진행하고 있지만 전 직원이 만족하는 인사나 근무형태를 만들지는 못했다"며 "최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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